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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관련

2011년 코트라 합격 수기 러시아어 계열

올해 초 코트라에 입사한 코트라 신입사원들의 생생한 후기를 담아 볼까 합니다.



오늘은 코트라의 Invest Korea, 주력산업유치팀에서 열심히 경제영토를 넓히고 계신
 *   *   *씨의 코트라 합격 수기 입니다. (^^)/
 



■ Intro 

안녕하세요. 러시아어 입사자 이고요.
현재 Invest Korea 주력산업유치팀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태권브이님께서 갑자기 점심을 사주신다기에
일용할 양식을 얻고자 선뜻 얻어 응했는데,
역시나 업무 협조를 요청하시더군요.

그래도 내년에 새로운 kotra 신입사원을
맞이 한다는 설레임으로 글을 써 보았습니다.

음... 동기들과 조금 다른
제 특이한 사항을 중점적으로 이야기해서
이 글을 보실 예비 kotra 후배님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저는 크게...
 

① 대학교 전공이 국어국문, 노어노문학인 외국어 입사자
② kotra에 오고 싶어 두 번 시험을 봄 
③ 다른 회사 1년 정도 다님
④ 현재 Invest Korea에서 근무 중


정도의 작은~ 특징들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그럼 지금부터 하나하나 이야기를 해드리겠습니다.



 
① 문과대였기 때문에!!!

저는 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 노어노문학을 전공했습니다.
사실 본 전공이 국어국문학 이고요.
노어는 고등학교 때 제 2외국어로 했었는데
더 공부를 하고 싶어 이중전공으로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코트라 뿐 아니라, 다른 회사 시험도 봤었고
서류든, 면접이든 실패할 때 마다
상경계를 전공하지 않았다는 자격지심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예요.

그러나 지금에서야 조금씩 깨닫게 된 것이지만
인문학을 공부했기 때문에 분명히 내가 가진 장점이 있고
회사 일을 하면서 도움이 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대학 4년 동안 인문학을 배웠던 시간은
분명 저에게 좋은 자양분이 되었다고 확신합니다.

또 그와 동시에 회사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회계, 법, 경제, 경영 등도
어느 정도 수준이 있어야 한다는 것도 느꼈고요.

스스로가 알고 있는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것이
앞으로 저의 과제가 되겠네요~




 
② - ⓐ 두 번의 시험

저는 09년에도 한 번 입사시험을 본 적이 있었고,
최종면접에서 낙방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 때는 내 자신에 대해 자신감도 많이 잃고 속상하고 그랬는데,
지금 생각하면 그 때의 아픈 경험이
저에게는 또 다른 성장의 기회를 줬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후에도 수십 곳의 회사를 떨어져 봤지요;)

한 번 떨어져 봤기에 올해는 좀 더 편한 마음으로
면접에 임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특히, 면접 3세트(실무-PT-임원면접) 중
비교적 최근에 도입된 PT 면접이 조금 어려웠습니다.
30여분의 시간 동안, 주제에 대해 생각하고
3분의 면접관 앞에서 요점을 잘 정리해
내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잘 전달하는 것인데,
처음에 생각이 잘 떠오르지 않아 긴장이 많이 되었습니다.

면접에서 어떤 질문이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자기가 정확히 아는 바를 위주로
PT를 풀어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② - ⓑ 입사 준비는! 

동기들 중에 고시를 준비하다 온 사람도 많고,
이곳을 위해 열심히 공부하다 온 사람도 많습니다.
거기에 비하면 저의 공부량이 부끄럽기만 한데요,

저는 경제논술은 ‘정병렬의 7급 경제학’ 강의를
기본으로 하여 준비했습니다.
직접 강의도 들었고 부족하다 보니, 다른 강사분 경제학을
온라인으로 신청해서 좀 더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동생이 경영학과라 마침 집에
‘괴짜 경제학’, ‘공짜점심은 없다’, '피터 드러커의 CSR경영‘,
'맛있는 통계학’ 이런 책들이 많아서
틈날 때 마다 읽었던 것이 도움이 되었던 듯합니다.

무엇보다 2번째 시험을 준비할 때는
다른 회사를 다니던 중이라,
실질적으로 공부할 시간이 많이 없었는데,
매일 아침 신문 2개를 정독해서 읽었고,
그 때 그 때 시사 이슈를 이해하고
제 생각을 발전시켜 나가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선택과목인 러시아어의 경우,
문법 문제는 예전부터 만들어 놓은 오답노트를 이용해
자주 헷갈렸던 문제를 체크했고
스마트폰으로 러시아 신문 앱을 받아
매일 기사 5개 정도 읽었습니다.



 
③ 다른 회사와 비교해 보니! 

저는 인턴경험까지 포함해 2009년 하반기부터 2010년까지
약 1년 반 정도 다른 회사를 다녔습니다.
(사실 저 말고도 다른 회사에서 일하다
우리 공사로 오신 분들도 꽤 있어요.)

저는 카드회사에서 카드 상품 개발을 했었는데,
그곳도 좋은 곳이었어요!
실생활과 밀접하다 보니 그런 면에서 재미가 있었죠.

그래도 이렇게 KOTRA로 오게 된 이유는
제 전공인 러시아어를 살리는 일을 하고 싶어서 였습니다.
러시아에 나가 일도 해보고 싶었고,
이쪽 분야에서 좀 더 경력을 쌓고 싶었어요.
좀 더 역동적인 삶을 살고 싶었던 개인적인 생각도 있었구요.

그래서 지금 하고 있는 일과 작년에 하던 일의
가장 큰 차이는 범위의 차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작년에는 금융, 카드 분야만 봤다면,
올해는 좀 더 넓은 산업을 맡아
다양한 지식을 필요로 하는 일을 하고 있으니까요.

덕분에 고등학교- 대학교 문과로, 문학과 외국어만 공부하던 제가
현재 팀에서는 철강, 금속 등 다양한 분야로 시야를 넓히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전 산업 지원의 역할을 하다 보니,
여러 분야의 지식이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공부가 어떻게 보면 하루하루의 도전이 되고 있네요!

회사 들어오기 전이 아니라, 회사 들어오고
더 열심히 공부를 해야 한다는 말을 절감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④ - ⓐ 지금 하고 있는 일, Invest Korea 

제가 속한 Invest Korea는
우리나라의 외국인 투자유치를 전담하는 곳입니다.

저도 입사하기 전에는 ‘투자’가 무엇이고,
FDI가 정확히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 잘 몰랐고,
사실 입사 후 10개월 정도 작은 규모의 프로젝트를
몇 개 진행한 지금도 여전히 어렵게 느껴지긴 합니다.

다만, 외국인 투자유치를 통해
우리나라에 없는 고도기술득 도입해 경제 발전에 이바지 하고,
기술력이 뛰어나지만 자금이 부족한 국내 기업에게
필요한 시기에 외국인 자본과 연결시켜 주고,
공장설립 및 인허가 등 하나하나 준비를
해 나가는 과정이 나름 매우 흥미롭습니다.

앞으로 어떤 부분을 더 공부하고
알아나가야 할지 매일 느끼고 있지요.

특히, 투자유치 업무 특성 상, 해외 코트라 무역관 뿐 아니라,
전국의 지자체 분들과 함께 일을 할 기회도 많아,
정부와 지자체를 직접 체험할 수 있기도 합니다.

저는 현재 식품 및 소재산업 외국인 투자유치 프로젝트를 맡고 있고,
미국, 유럽 등지에서 우리나라에 기업하러 온
투자가를 만나 상담하면서 배우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영어실력을 더 키워야겠다는 생각도 많이 드네요~



 
④ - ⓑ 우리 공사 생활은... 



저는 올해는 전반적으로 이런 저런
동아리 활동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특히, 봄~초여름에는 등산, 야구, 축구 등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많았는데요.
동아리에서 다른 본부/ 팀분들도 만나고,
동기들과도 어울릴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 저는 운동하는 것을 좋아해서
회사 지하에 있는 체력 단련실(휘트니스보다는 체력 단련실이라는
말이 더 잘 어울리네요~)에서 가볍게 운동하고,
퇴근 하고도 시간이 되면 동네 문화센터에서 스트레칭도 하고
친구들도 만나는 생활을 했습니다.

직장생활을 오래한 건 아니지만,
여전히 주말을 잘 보내기란 너무나 어려운 과제구요
(금요일에 신나게 놀고 토요일에 늦잠자는
이 패턴에서 벗어나기란 정말 힘듭니다ㅠㅠ)

회사와 개인생활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지혜도
제가 더 길러야 할 것 같네요!
아마 저보다 이런 노하우를 가지고 계신 분들은 많겠죠?ㅎㅎ
 



■ Outro 

부족하니 나마, 저의 이야기를 풀어 보았습니다.
코트라를 준비하는데 또 사회로 나갈 준비를 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궁금하신 사항은 언제든지 물어보세요! 환영입니다~ 


 
 
출처: http://blog.naver.com/kimglob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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