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인 1위 국가(10만명 당 97명 감염)이다. 2위인 포르투갈( 10만명 당 27명 감염)과 발병률은 약 4배 가량 차이난다. 2015년에만 우리나라에서 약 3만2천명의 새로운 감염자가 발생했다.
후진국형 질병이라고 알려진 결핵이 유독 우리나라에서 꾸준한 유행을 타고 있는 사유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진 않았다.
결핵이라는 질명이 무서운 이유는 전염성에 있다. 보통 호흡기를 통해 전염 된다. 한 사람의 감염자가 몇십명, 몇백명에게도 감염을 시킬 수 있는 무시무시한 위험성을 가진 질병이다.
영화 '부산행' 초반에 나온 좀비에 물린 여자 한명이 열차 승객 전원을 감염시켰듯이
※바로 이 장면이다. 여자승무원이 물릴 때 매우 마음이 아팠다.
부산행에 나온 좀비들은 그나마 감염된 상태를 표면적으로 보고 피하거나 대책을 마련할 수 있지만 결핵은 특이하게도 '잠복성'의 특징을 가진다. 즉 자신이 결핵보균자인지도 모른체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자신이 가진 결핵균이 발병되어 자신은 물론 타인에게 전염될 수 있다는 위험성을 스스로도 깨닫지 못한 채 살아가는 것이다. 잠복결핵의 잠복기간은 일정하지 않다. 다만 감염자의 면역력이 약해지거나 건강상 문제가 생길 때 발현되어 결핵증상은 물론 감염성을 지니게 된다. 다행인 것은 잠복상태에서는 전염성을지니지 않는다는 것이다.
결핵이란?
결핵은 결핵균(Mycobacterium Tuberculosis)이라는 세균에 의해 전염되는 감염성 질환이다. 주로 활동성 결핵환자의 기침을 통해 공기 중으로 배출된 결핵균이 호흡을 통해 감염되며 증상으로는 체내에 결핵균이 증식하면서 염증반응을 일으킨다.
학술명으로는 다음과 같이 다양하게 표기된다.
Mycobacterium tuberculosis complex
M. tuberculosis
M. bovis
M. africanum
M. canetti
M. microti
우리 신체의 여러 부위에 감염이 될 수 있는데 주로 폐에 (통계적으로 85%) 이상이 감염된고 나머지 신체기관에 (15%) 정도가 감염된다.
활동성 결핵 (Active TB, = 결핵환자)
잠복결핵 감염상태의 사람이 여러가지 이유로 면역력이 떨어지면 잠재된 결핵균이 활동개시상태가 되어 체내에 증식하여 임상증상이 나타나는 상태다.
잠복결핵 (Latent TB Infection)
결핵균에 감염되어 체내에 소수의 살아있는 균이 존재하나 외부로 배출되지 않아 타인에게 전염되지 않는다, 뚜렷한 외부적인 증상이 없고 항상균 검사와 흉부 X선 검사에서도 정상으로 판정되기에 쉽게 발견하기가 힘들다.
이 두가지 검사로만 진단이 가능하다. 하지만 TST검사를 제외한 IGRA검사방법은 상대적으로 검사비용이 비싸서 섣불리 검사하기엔 어려움이 있다. TST검사는 검사비용이 저렴하긴 하지만 BCG(속칭 불주사)등에 의한 위양성(즉 결핵보균자가 아닌데 불구하고 양성판정이 나온 것)의 사례가 속출하기에 추천하진 않는다.
아무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정부에서는 부랴부랴 2016년 3월 <결핵안심국가 실행계획> 수립, 발표 한다.
의료기관 및 산후조리원, 초중고등학교, 아동복지시설종사자 그리고 병무청신체검사대상자 및 고등학교1학년 학생 등등 많은 이들이 이 검사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특히 의료기관 종사자의 경우에는 1군, 2군으로 나뉘어 1군은 호흡기를 통하여 감염이 우려되는 파트에서 근무하는 자로 매년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2017년 7월 1일부터 의원단가: 41,780원, 병원급 이상 단가: 38,240원이다.
(기존 검사수가: 89,000원)
즉 많은 사람들이 싸게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만약 위 대상자에 해당되지 않는 경우에는 비용의 80% 까지 자기부담으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 만약 자신이 아직 징병검사를 받기 전이라면 굳이 받을 필요는 없다. 현재
병무청에서 잠복결핵검사를 대대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중이기 때문이다.
정부에서 이토록 많은 예산을 투입하여 2020년까지 결핵환자를 현재 수준의 50% 이상 줄이겠다고 한다.
하지만 문제는 치료다. 결핵이든 잠복성결핵이든 일단 양성판정이 나면 치료를 해야 하는데 치료 방법이 쉽지 않다.
약 처방으로 병을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해당 약들을 기간동안 꾸준히 계속 복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해당 기간동안 약을 복용하다가 중지하면 해당 약에 대한 내성이 생겨 치료 기간 및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게 된다.
결핵발병 시 한번에 먹어야 하는 투여양이 꽤 많다.
잠복결핵 상태일 시 에는 이보다 적은 양을 투여한다.
일반결핵은 6~9개월 약 처방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비용도 20~110만원 정도 소요된다. 하지만 일반결핵 치료 중 중단하여 이후 내성을 가지게 된다면 다제내성결핵치료 방법을 시행해야 하는데 그 기간은 18~24개월에 이르고 비용은 110만원에서 3500만원까지 들 수 있다. 더 무서운 것은 치료 성공률 또한 50~60%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즉 한번 치료할 때 제대로 뿌리뽑아야 한다는 것이다.
결핵예방방법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하지 말고 미리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결핵은 폐로 80% 이상이 전염된다. 결핵환자가 뿜은 결핵균이 공기중에 결핵균이 떠다니다가 어느순간 내 폐로 들어와 안착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내 폐로 결핵균이 침범하지 못하도록 항균마스크를 항상 착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면역력이 약해진 상태에서 결핵균을 폐로 맞이했을 때에는 바로 Active상태로 발현되니 더욱 주의해야 한다. 결핵균이 전염될 여지가 많은 상황은 피하는 것이 좋다.
1. 병원: 병원은 문자그대로 병들의 집합체이다. 많은 환자들이 면역력이 약해진 상태에서 병원을 방문하기에 그만큼 결핵 감염의 가능성도 농후하다고 볼 수 있다. 병원 방문시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2. 운동 및 왕성한 신체활동을 통해 면역력을 높이자: 왕성한 신체활동은 우리몸의 면역력을 높여준다. 왕성한 신체활동은 신진대사량을 높이고 그에 따라 혈액순환이 더욱 활성화된다. 혈액순환 증가는 혈액내의 면역세포 활동에도 좋은 영향을 준다. 좀 더 세부적으로 말하자면 면역작용을 하는 세포는 혈액의 백혈구이다. 백혈구에 있는 면역 세포인 T-cell이 작용하여 우리몸에 침범한 병균에 대항하여 건강을 지켜주는 것이다.
3. 검증되지 않은 사람(!?)과 타액을 섞지 말자: 이 항목에 대해서는 사람에 따라 처할 수 있는 여러 케이스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자의던 타의던 결핵균 감염여부를 판단내리기 힘든 타인과 타액을 섞지 않는 것이 좋다. 대표적으로 우리나라 회식문화에서 빠질 수 없는 '잔돌리기' 잔돌리기는 정말 지양해야 하는 저질 음주문화이다. 한순간의 잔돌리기로 내 상사의 결핵균을 폐로 맞이할 수 있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우리나라가 OECD국가 중 결핵 발병율이 독보적 1위인 원인은 바로 이 잔돌리기 문화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다른 나라에서는 전혀 찾을 수도 없고 그들이 공감도 하지 않는 이상한 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