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시 썸네일형 리스트형 백석 <여승(女僧)> 여승(女僧) 백석(白石) 여승은 합장하고 절을 했다.가지취의 내음새가 났다.쓸쓸한 낯이 옛날같이 늙었다.나는 불경처럼 서러워졌다. 평안도의 어느 산(山) 깊은 금덤판나는 파리한 여인에게서 옥수수를 샀다.여인은 나어린 딸아이를 따리며 가을밤같이 차게 울었다. 섶벌같이 나아간 지아비 기다려 십 년(十年)이 갔다.지아비는 돌아오지 않고.어린 딸은 도라지꽃이 좋아 돌무덤으로 갔다. 산꿩도 섧게 울은 슬픈 날이 있었다.산 절의 마당귀에 여인이 머리 오리가 눈물 방울과 같이 떨어진 날이 있었다. 지은이 : 백석(白石) 갈래 : 자유시. 서정시 율격 : 내재율 성격 : 애상적. 서사적, 감각적, 회상적, 현실 반영적 표현 : 감각적 어휘의 구사. 시상의 절제와 압축. 직유법, 어조 : 회상적 심상 : 비유적 구성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