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란 무엇인가? 하고 싶은 대로 내 의지를 내세울 수 있고 펼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개개인이 자유를 모두 만끽하기란 이 세상의 자원은 지극히 한정적이고 여러 물리적인 제약들이 가득하다.
특히 윤리적인 문제 혹은 종교적인 문제 때문에 자신의 자유를 포기해야 하는 경우가 매우 빈번하다.
한 예로 들면 육체의 욕망에 대해 한없는 자유를 누리고자 한다면 성경에서는 그러한 욕망을 품는 것 자체만으로도 죄가
된다고 명백히 이야기하고 있다. 하지만 그러한 종교적인 제약을 충분히 알고 있으면서도 그 욕망을 향해 달려가는 경우
가 매우 많다. 왜 그럴까? 하지 말라면 더 하고 싶어지는 법이다. 인간은 누구나 죄를 갖고 있기 때문에 어느 그 누구도
원죄에서 벗어날 수 없다. 그 욕망의 굴레는 한 인간이 살아있는 동안에 쉬지않고 뛰는 심장과 같이 그 영혼을 괴롭힐 것
이다. 때로는 쓰게, 때로는 매우 달콤하게 유혹을 당할 것이다. 그 유혹의 주체는 자기 자신이다. 즉 자신만이 유일한 독
립변수라는 것이다. 키는 스스로에게 있다. 어떻게 할 것인가? 유혹에 넘어갈 것인가? 아니면 유혹을 싹둑 잘라버리고
당당하게 어깨를 펴고 자신의 본분에 최선을 다 할 것인가?
진정한 자유란 이런 것이다. 바로 스스로의 육체가 하고 싶은 대로 다 하게 방종하는 것이 아닌, 스스로의 정신과 육체를
통제하고 이겨나가는 것이다. 눈 앞에 욕망의 대상이 아무리 유혹한다고 해도 황금보기를 돌같이 하듯이 넘길 수 있다면
그 영혼을 가진 인간은 진정 자유를 만끽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일기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람에 대하여 (0) | 2023.08.08 |
---|---|
일기 (0) | 2020.08.28 |
절제에 대하여 (0) | 2019.11.03 |
2019년 8월 19일 일기 (0) | 2019.08.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