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사람에 대하여

설탕빛 A4 한장 2023. 8. 8.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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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와의 소통을 원하는 한 여성의 뒷모습

 사람, 우리 인간은 어떤 존재일까? 인간을 완벽하게 이해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지만 불행하게도 우리는 이 삶을 살아가면서 인간을 이해하지 않을 수 없다. 이해해야만 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이 곧 인간의 세상이기에.. 피할 수 없는 것이다. 

내가 왜 이런 고민을 하는가 하면..내가 인간에 대해 고민거리가 없다면, 사람과의 관계에서 별 문제가 없었다면 이런 고민의 시작 자체가 필요없었을 지도 모른다. 나의 인생 가운데 나는 항상 뭔가 뒤쳐져왔고 소외되어 왔다. 알수없는 소외감을 공기처럼 익숙하게 받아들이며 살아온 지난 38년간 뇌리에 스치는 많은 이들이 있다. 그 많은 이들 중 현재 나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인연은 거의 없다. (친인척 제외) 

장동건의 관상을 보면 외로운 관상이라고 하더라..코가 너무 솟아서 그 끝에 사람들이 머물 공간이 없다고 한다. 나도 그와 같은 경우라 생각한다. (그렇다고 내가 장동건 급으로 잘 생겼다는 것은 아니다.) 자존심이 쎄고 남들로부터 시샘받는 존재, 그러한 인생을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존재..그렇다..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사실이다. 외로움보다는 고독함이 어울리는 존재.. 마음 나눌 친분이 별로 없는 이 상황 가운데 나는 사람에 집중하기 보다는 내 가정과 일 그리고 학업에 집중하는 편을 택했다. 내가 하고 싶은 공부에 집중하다보면 저절로 그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사귀게 되고 그들과 소통하며 자연스레 친분관계를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사람에 집중하면 사람은 도망간다. 장사치가 돈에 집중하면 돈은 도망간다. 클럽에서 여자 꼬실려고만 하면 여자들은 도망간다. 그렇다면 무엇에 집중해야 하는가? 바로 인생 본연의 것에 집중해야 한다. 

직장에서의 업무, 학업, 가정 등 맡은 바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집중하다보면 좋은 사람들은 끌려오기 마련이다. 

클럽에서 춤을 끝내주게 열심히 추고 잘춘다면..(깔끔하고 세련된 옷차림과 외모는 기본이다.) 여자들은 저절로 그 남자에게 끌릴 것이다. 장사치가 돈보다 고객 만족을 최우선시한다면? 고객들은 저절로 끌릴 것이고 돈을 벌기 싫어도 벌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사람들과의 친분도 마찬가지다. 그의 마음에 들려고 마음에 없는 말만 하고 무조건 맞춰준다면..맞춰주는 당사자는 매력없는 이로 비춰질 가능성이 크다. 

 

나의 색깔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나만의 가치관과 철학을 잘 다듬어서 보여주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쉽지않다. 

광야가운데 접할 수 밖에 없는 외로움을 극복하고 그 과정 가운데 스스로를 잘 돌이켜봐야 한다. 담금질 당하는 쇠의 과정을 거치지 않는다면 단단해질 수 없고 날카로워질 수 없다. 담금질을 피하지 말자. 고통에 익숙해져야 한다. 고통없이는 이룰 수 있는 것이 정말이지 전혀 없다. 손주은의 어록대로 이 세상에서 쉽게 얻어지는 것은 다 나쁜 것이다. 

그렇다.. 그 사실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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